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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미리캔버스 요소 만들기

미리캔버스에 AI 그림을 올리기까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처음 AI 그림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작업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SNS에서 결과 이미지만 보다 보니 AI가 알아서 그림을 만들어 주고, 그대로 업로드하면 되는 줄 알았던 거죠.

그런데 직접 하나씩 만들어 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AI가 그림을 만들어 주는 건 맞지만, 그 이후부터는 오히려 사람 손이 더 많이 가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요즘 제가 미리캔버스에 요소를 올릴 때도 대부분 비슷한 순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작업 순서가 처음부터 계획했던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몇 번 올려보고, 수정도 해보고, 승인도 받아보면서 조금씩 지금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하나의 요소를 만들더라도 거의 같은 흐름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GPT 프로젝트에서 합니다.

예전에는 그날그날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바로 이미지로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작업하다 보니 그림 분위기가 계속 달라졌습니다. 어떤 날은 선이 두꺼워지고, 어떤 날은 색감이 달라지고, 캐릭터 비율도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가장 먼저 GPT 프로젝트를 열어둡니다.

제가 미리 만들어 둔 프로젝트 지침을 적용하면 이전에 만들었던 스타일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작업 흐름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예전에는 같은 캐릭터인데도 매번 조금씩 다른 모습이 나와서 다시 수정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프로젝트를 먼저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시행착오가 꽤 줄었습니다.

프로젝트 지침은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적어둡니다.

어떻게 넣어야 할지 잘 모르시는 경우, GPT에게 지침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도록 작성해 준답니다.

GPT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지침을 넣어줍니다.

주제를 정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어느 날은 이미지를 여러 장 생성해 보면서도 마음에 드는 결과가 하나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일러스트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거나, 같은 캐릭터인데도 느낌이 계속 바뀌는 날도 있었거든요. 결국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시 생성하고, 비교하고, 또 지우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신기했던 건 그렇게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아, 이게 내가 만들고 싶은 스타일이구나.' 하는 기준이 조금씩 생겼다는 점입니다. 지금 프로젝트에 적용해 둔 지침도 한 번에 만든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들이 하나씩 쌓여 완성된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프로젝트를 적용했다고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때부터 어떤 요소를 만들지 한참 고민하는 날도 많습니다. 계절에 맞는 소재가 좋을지, 요즘 자주 보이는 디자인을 참고해 볼지, 아니면 제가 직접 필요했던 요소를 만들어 볼지 생각이 계속 이어집니다.

가끔은 주제를 고민하는 시간이 실제 작업보다 더 길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급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수정한 경험이 몇 번 있다 보니, 지금은 조금 늦더라도 먼저 방향을 정하고 시작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주제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같은 분위기의 이미지를 여러 장 만들어 봅니다. 한 장만 완성하는 것보다 시리즈처럼 이어서 작업하는 편이 전체적인 통일감도 생기고, 나중에 미리캔버스에 업로드할 때도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생성된 이미지 세트를 확인합니다.

AI가 그려준 세트이미지의 그림을 1개씩 분리 요청 합니다.

AI가 그림을 만들어 주면 바로 저장하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막상 작업해 보니 캐릭터 하나하나를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하는 과정이 꼭 필요했습니다.

미리캔버스에서는 각각의 요소를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성된 이미지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GPT에게 분리 작업을 요청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이미지는 과감하게 제외합니다.

생각보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꽤 많이 지나갑니다. 그래도 직접 그리는 것보다는 시간절약을 할 수 있어요.

이미지 리사이즈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이미지를 분리했다고 바로 업로드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막상 업로드 할 경우, 업로드 기준 사이즈에 맞지 않아 업로드가 불가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저장만 하지 않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이미지 요소에 맞게 여백을 크롭해주고, 이미지 확대 작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예전에는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지금은 오히려 빼놓지 않는 작업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미지 크기를 키울 때는 imglarger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 100건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이미지 크롭 작업을 합니다.
https://ko.imglarger.com/enlarger 이미지 확대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마지막은 미리캔버스에서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미리캔버스에 요소를 업로드합니다. 예전에는 업로드만 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등록해 보니 배경이 잘 분리됐는지, 크기는 자연스러운지, 다른 요소들과 함께 사용했을 때 어색하지 않은지도 다시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그림을 만드는 시간보다 마지막 검수 시간이 더 오래 걸린 날도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손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은 마음이 계속 들었기 때문입니다.

AI가 대신 이미지를 만들어줘도 제가 후 작업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AI를 처음 접했을 때는 클릭 한 번이면 모든 과정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AI는 시작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고, 어떤 주제를 선택할지, 어떤 스타일로 이어갈지, 어떤 이미지를 남길지는 결국 사람이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같은 시리즈를 계속 만들다 보니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림 하나는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같은 분위기의 요소를 꾸준히 만드는 건 또 다른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 지침부터 적용하고,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하나씩 이어가는 방식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결과보다 작업 과정이 더 재미있습니다.

예전에는 완성된 이미지만 보면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오래 하다 보니 결과보다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이 훨씬 많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주제를 고민하는 시간, 이미지를 고르는 순간, 하나씩 정리하는 과정까지 모두 다음 작업에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가끔은 하루 종일 작업했는데 업로드한 요소는 몇 개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 과정도 다음 작업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미리캔버스에 요소 하나를 올리기까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저만의 작업 방식도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계속 배우는 중이지만, 지금은 이 흐름이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천천히, 오래 기록합니다.
— 콤마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