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화면을 오래 바라보지 않게 된 이유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글을 쓰는 일보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일이 더 어려웠습니다. 주제는 정해져 있는데 막상 빈 화면을 열면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커서를 몇 번이나 움직였다가 지우고, 제목만 적어놓은 채 다른 일을 하러 간 적도 많았습니다. 커피를 한 잔 다 마실 때까지 한 줄도 못 쓰고 있었던 날도 있었고요.그때는 이상하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술술 써 내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글을 쓰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요즘도 글이 막히는 날은 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빈 화면만 계속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만의 시작하는 순서가 생겼거든요.처음부터 글을 쓰려고 하지 않게 됐습니다예전에는..
긴 문서를 읽는 시간이 예전보다 조금 줄어든 이유생활정보 글을 쓰기 시작하고 나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보다 자료를 읽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는 점입니다.처음에는 정부 공고나 안내문도 금방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 열어보면 30페이지, 50페이지는 기본이고 사업 지침까지 같이 확인해야 하는 날도 있더라고요.한동안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고 했습니다. 혹시 중요한 내용을 놓칠까 봐 한 줄씩 내려가며 확인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같은 문장을 두 번 읽고 있는 저를 자주 발견하게 됐습니다.웃겼던 건 커피는 이미 다 식었는데 아직도 15페이지쯤 읽고 있었던 날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렇게 읽다가는 글 하나 쓰는데 하루가 다 가겠는데?'라는 생각이 처음..